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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 우주미아가 살아남는 법 (feat. 재개봉)

by 동구르미 2022. 1. 25.

#영화 정보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장르 : SF,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출연진 :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외 

배급사 : 해리슨 앤 컴퍼니, (주)스튜디오 디에이치 엘

개봉일 : 2013년 10월 17일 / 재개봉 2018년 8월 29일

상영시간 : 90분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줄거리

 허블망원경 고장으로 여주인공 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과 남주인공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는 우주로 수리하러 나갑니다.

이런저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수리를 하던 중 폭파된 러시아 인공위성 잔해들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 라이언은 우주로 튕겨나가고 맙니다. 설상가상 산소도 부족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조용한 그때 맷이 우주 유영을 하며 구하러 옵니다.

둘은 서로 묶은 줄을 의지하며 우주선으로 복귀하지만 이미 우주선은 망가지고 안에 있던 동료들의 시체만이 떠다닙니다.

유일한 생존자인 라이언과 맷은 저 멀리 보이는 우주정거장으로 가 지구로 복귀하기로 합니다. 천천히 우주정거장으로 유영해 가며 맷은 라이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을 합니다. 라이언은 4살 때 죽는 딸의 이야기를 하며 이 상황을 잠시나마 잊습니다.

어느덧 우주정거장 가까이 도착하지만 산소는 이미 1-2프로 밖에 남지 않았고 맷의 연료도 이미 바닥을 보입니다. 지구로 복귀할 소유즈도 멀쩡하지 않습니다. 맷은 마지막 남아있는 연료로 우주 정거장으로 날아가고 그 여파로 둘은 이리저리 날아다니다 결국 맷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우주로 날아가고 맙니다. 맷은 우주로 날아가며 남아있는 소유즈로 지구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가까이 있는 중국 우주 정거장까지는 갈 수 있다며 그걸 타고 지구로 복귀하라고 말해줍니다. 홀로 남겨진 라이언은 산소가 없는 와중에도 맷의 무선 음성을 들으며 우주정거장 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입니다. 맷을 구하려 무선을 해보지만 이미 멀리 날아가버려 답이 없습니다. 우주정거장은 폭파된 잔해의 부딪힘으로 여기저기 불꽃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결국 한숨 돌릴 새도 없이 불이나고 맙니다. 급하게 소유즈를 타고 기억을 더듬으며 도킹 해제를 하지만 미리 펼쳐져있던 낙하산 때문에 우주정거장에 걸려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주복을 입고 밖으로 나가 낙하산을 떼내려 합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의 파편들이 또 날아옵니다. 그 파편들에 의해 낙하산이 잘리고 겨우 소유즈에 탑승하는데 연료가 없습니다. 라이언은 화가 나고 그만 포기하고 맙니다. 떨어지는 산소에 환청과 환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울다 웃다 하던 그때 멀리 날아갔던 맷이 여분의 연료통을 찾아 돌아올 수 있었다며 소유즈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연착륙을 위한 연료가 조금 남아있다며 그 걸 이 용해 중국 우주정거장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사라집니다. 라이언은 환각 증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소유즈를 조종해 중국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가는 데 성공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 우주정거장에 탑승을 하고 지구로 추락합니다. 떨어지는 우주선 안에서 라이언은 이야기합니다. 살아서 지구로 가든 떨어지는 열에 의해 불타 죽 든 어떻게 되든 엄청난 여행일 거야라고 말합니다. 다행히도 불타지 않고 무사히 낙하산을 펼치고 떨어진 소유즈는 어느 바다로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있는 힘을 다해 헤엄쳐 모래사장으로 나온 그녀는 살아 있음을 느끼고 하늘을 향해 고맙다고 말하며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보고 난 후 느낀 점 

 아주 몰입하며 본 영화였습니다. 사실 영화의 내용만 보면 아주 단순합니다. 우주에 홀로 떨어져 우여곡절 끝에 지구로 돌아온 이야기. 하지만 영상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기계를 고치는 것 외엔 모든 것이 자신 없던 여주인공이 영화 말미에서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 의지 가득한 사람으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영화에 빠져들어 내가 우주에 홀로 떠다니다가 온 것처럼 손에 땀을 쥐고 본 영화였습니다. 왜 재개봉을 했는지 왜 많은 평론가들이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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