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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 버림받은 아이들의 소원

by 동구르미 2022. 2. 13.

#영화 정보

 감독 : 임필성

 장르 : 판타지, 드라마

 출연진 : 천정명, 은원재, 심은경, 진지희, 박희순 외

 배급사 : CJ ENM

 개봉일 : 2007년 12월 27일

 상영시간 : 116분

 상영등급 : 12세 관람가

#줄거리

 주인공 은수(천정명)는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엄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에게 가는 중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습니다. 깊은 밤 눈을 뜬 은수의 앞에 소녀 영희(심은경)가 나타나고 소녀를 따라 집으로 갑니다. 깊은 숲 속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곳에 동화 속에 나올듯한 집 한 채가 있고 그곳엔 영희의 부모님과 오빠 동생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주 행복해 보이는 그들. 은수는 하룻밤 신세를 지고 다음날 떠납니다. 가족들이 알려준 길로 가지만 숲을 벗어날 수 없고 결국 다시 돌아옵니다. 어쩔 수 없이 하룻밤 더 묵고 가려는 그의 눈에 가족들이 조금 수상합니다. 늦은 밤 어디선가 나는 소리에 이끌려 간 곳엔 부모님이 다투고 있고 뒷날 아이들의 부모님은 쪽지만 하나 남겨 놓고 사라집니다. 은수는 어쩔 수 없이 집에 머물지만 임신한 여자 친구가 걱정이 됩니다. 그때 천장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고 소리를 찾아간 곳엔 사라졌던 아이들이 엄마가 숨어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은 아이들의 엄마가 아니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게 계속 숨으려 합니다. 은수는 다시 숲 밖으로 나가기 위해 길을 나서고 가던 중 길을 잃고 집으로 오던 낯선 부부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에게 바로 왔던 길로 나가라 하지만 그들은 듣지 않은 채 집으로 향합니다. 어두운 밤 결국 은수는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곳에는 낮에 보았던 낯선 부부와 아이들이 행복한 가족처럼 웃고 떠들고 있습니다. 결국 은수는 다시 방으로 돌아가고 늦은 밤 다시 찾은 다락방에는 아이들의 엄마였던 수정(장영남)이 도자기 인형이 되어 있습니다. 은수는 어떻게든 이 집에서 탈출할 계획을 합니다. 한편 집으로 온 변집사(박희순)와 경숙(박리디아) 부부는 집을 뒤지며 값진 물건을 찾아다니고 아이들은 그런 부부의 모습에도 그냥 못 본척합니다. 은수는 그런 부부의 모습에 아이들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에게 못되게 굴던 경숙이 사라집니다. 변집사는 자신의 재산을 훔쳐 도망갔다 여기고 그녀를 더 이상 찾지 않습니다. 영희와 정순(진지희)은 은수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해달라 조르고 은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줍니다. 그날 밤늦은 시각 오빠 만복(은원재)은 아무도 몰래 숲으로 가고 은수는 그 모습을 보며 따라갑니다. 깊은 숲 그곳엔 홀로 덩그러니 있는 파란 문이 하나 있고 만복은 그곳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나와 집으로 갑니다. 은수는 만복이 간 걸 확인한 후 그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곳은 오래된 공책들과 먼지가 한가득 있고 공책들에는 지금까지의 엄마 아빠들의 그림과 이야기가 하나하나 쓰여있었습니다. 은수는 한 공책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보게 됩니다. 1971년 찍은 사진 한 장에는 지금의 아이들이 찍혀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 지금의 집이 있는 보육원에서 원장(박희순)에 의해 학대당하다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산타할아버지의 상상만 하면 다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에 초능력이 생겨 원장을 죽이고 지금까지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의 정체를 확인한 은수는 있는 힘껏 도망칩니다. 하지만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집안에서는 변집사가 칼을 들고 아이들을 위협하며 집을 빼앗으려 합니다. 만복은 그런 변집사에게 천장이 무너지게 해 쓰러뜨리고 그를 죽이려 하고 은수는 말립니다. 은수는 아이들에게 세상 밖으로 같이 나가자 하지만 아이들이 세상 밖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때 만복이 은수에게 영원히 같이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글이 있는 일기장을 내밀고 이미 자신이 상상했기 때문에 떠날 수 없다 말합니다. 은수는 영희를 안고 눈물 흘리며 여자 친구의 이름을 부르고 영희는 결국 일기장을 태우면 나갈 수 있다 말해줍니다. 은수는 일기장을 태우고 아이들과 숲에서 벗어나 여자 친구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보고 난 후 느낀 점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하였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된 아역들의 연기가 아주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이영화는 어른들보다 아역들의 연기로 이끌어 갔다 싶을 만큼 아이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장르가 판타지, 드라마이지만 실은 공포물에 더 가까운 영화였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자신들을 보살펴주는 엄마 아빠가 있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언제나 자신들을 사랑하지 않는 어른들에 의해 번번이 실패하고 실망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새로운 부모를 만들어 이번에는 다를 거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요즘 뉴스들을 보면 아이들을 학대하고 방치하는 부모들 심지어는 아이들의 생명까지 뺏어가는 부모의 탈을 쓴 악마들의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걸 볼 때마다 신이 있으면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러운 벌을 주라 기도합니다.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태어나는 그들의 잘못이 대체 무엇일까요? 영화를 보며 처음에는 무서웠던 그 아이들이 그런 학대와 무관심 속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부모를 찾는 걸 보며 부모라는 존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사람인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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